코로나 시대 비대면으로 사회적 기여 이어나가는 강원랜드

2020-08-30 10:28
장애인 가족 캠프 취소 체험키트 전달로 대체
하이원 공감 박스 배송… 소외된 이웃 챙겨

강원랜드가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도 비대면 방식의 사회적 기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중순께 강원랜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카지노 영업장이 임시 휴장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이런 위기상황 속에서도 사회적 활동을 축소할 수 없다는 판단에 봉사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사회 곳곳에 희망을 나눠 주고 있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코로나19의 확산이 거세지자 2010년부터 진행한 장애인 가족 캠프를 취소하고 이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만들기 체험 키트 145개 세트를 지원했다. 문화체험의 기회를 실내에서도 얼마든지 이어갈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체험 키트는 총 3가지로 △다육식물 6종으로 구성된 미니정원 만들기 △냅킨을 활용해 제작하는 에코백 만들기 △수제 쿠키로 장식하는 나만의 과자집 만들기 등 장애 청소년들의 감각 발달 및 가족 간 유대감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다음 달 10일까지 체험활동에 관한 결과물을 피드백하는 가족들에게 5만원 상당의 베이커리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방법은 체험 키트를 완성한 사진과 체험 후기를 복지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만들기 체험 키트 전달하는 강원랜드 복지재단 직원들[사진=강원랜드 제공]

강원랜드는 지금까지 전개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하이원 공감 박스'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하이원 공감 박스는 인권, 장애, 환경 등 사회문제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물품(소아암 인식개선 자료, 링거 고정밴드 등)을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비대면 봉사활동이다. 강원랜드가 지역 중심 차원에서 많은 사회적 활동을 했다면 이 사업은 전국 단위로 진행한다.

봉사활동 참여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에 강원랜드 임직원 및 가족 1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감안, 온라인 봉사 신청, 공감 박스 택배 발송, 봉사 키트 제작, 수혜자 전달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혜대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미혼 한부모 가정, 국내외 위기 아동 등 소외된 이웃이다.

박은희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시기"라며 "하이원 공감 박스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하이원 공감박스 내부 물품.[사진=강원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