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29 전대] 김부겸 "文정부 성공 뒷받침 할 것...정권 재창출해야"

2020-08-29 14:20
"정치적 소외층 포용하는 포용정당 돼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29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마침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감히 주장한다. 민주당의 가치를 대한민국의 가치로 승화시킬 때가 왔다”며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180석을 왜 주셨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의 기준을 한 차원 높여달라는 뜻이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집권여당의 과제로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당장 코로나를 이겨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정부를 믿고 국민과 함께 이겨내자”면서 “코로나 이후 시대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직과 결혼, 가족 등 모든 기존의 제도와 일상 자체가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가장 분명한 것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고통스러운 것이 현실로 닥쳐올 것이란 우울한 예측”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 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코로나 이후에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과제와 책임을 다할 것인지 고민해봤다”면서 “우리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비전과 가치는 양극화 해소와 탄탄한 복지망 구축, 국민안전, 남북평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을 포함한 국가의 권력기관 개혁 등 새로운 운영원칙을 세우고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는 책임정당, 사회적 약자와 정치적 소외층을 표용하는 포용정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견발표 하는 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자.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자(기호 2번)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