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라쿠텐 모바일, 印 IT사와 제휴 확대

2020-08-27 12:18

[사진=Shiwa . on Unsplash]


일본의 IT 대기업 라쿠텐(楽天)의 통신 자회사 라쿠텐 모바일은 전 세계에 4~5세대(4G, 5G) 이동통신 시스템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인도의 IT통신관련 기업과의 업무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8년에 업무제휴를 체결한 테크 마힌드라를 비롯해, 위프로(Wipro)와 스타라이트 테크놀로지(STL)와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통신사업자용 플랫폼 업체 이노아이 테크놀로지도 인수할 예정이다.

라쿠텐 모바일은 완전히 가상화된 4G, 5G 모바일 네트워크 기반 '라쿠텐 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RCP)'을 세계의 동종 타사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5G 서비스에 특화된 인도의 IT통신관련 기업과 협력해, RCP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 여러 회사와 협력
라쿠텐의 요한 비렛 홍보담당자는 NNA에, "많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열린 모바일 네트워크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라쿠텐 모바일의 비젼이다. 복수의 인도 기업과 이미 제휴중이지만, 세계의 소비자 및 기업에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적인 제휴를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라쿠텐 모바일은 IT서비스 기업 테크 마힌드라와의 제휴를 통해, 인도 남부 벵갈루루 지역에 4G, 5G 네트워크 활용을 위한 개발⋅실험시설을 설립했다. 신규 제휴 후보로는 위프로나 HCL과 같은 IT서비스 회사, 디지털 네트워크의 설계⋅구축⋅관리업체 스타라이트 등 복수에 이른다. IT서비스 회사들은 소프트웨어, 스타라이트는 하드웨어의 노하우 및 기술력에 매력이 있다.

이 중 스타라이트는 5G 대응 솔루션 제공을 위한 사업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인도의 언론에 의하면, 5G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중에 300~400명의 전문가를 고용할 방침이다. 스타라이트는 인도와 중국, 이태리, 브라질의 공장에서 광섬유, 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는 인도에서 개발하고 있다.

위프로도 7월, 미국 IBM의 기술을 활용한 통신업자, 기업을 위한 5G 서비스 '5G 엣지 서비시즈 솔루션즈 스위트'를 발표했다. 인도에서도 5G 시험운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따라, 인도의 IT업체들은 5G관련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 인수와 현지법인 설립
라쿠텐 모바일은 RCP의 세계시장 판매를 위해, 이노아이 인수와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노아이의 인수발표는 5월. RCP 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노아이는 인도 중부 인도르와 미국 버지니아를 거점으로, 휴대폰 통신사에 클라우드 플랫폼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라쿠텐 모바일은 이노아이의 네트워크 운용 소프트웨어 기술 및 개발팀을 RCP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타렉 아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노아이 인수를 통해 당사는 휴대폰 통신사들이 간단하게, '클릭, 구입, 전개'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법인인 라쿠텐 모바일 싱가포르의 설립 발표일은 6월 30일. 실제 설립은 지난해 10월이며, 4월에 영업을 개시했다. RCP 및 최신 가상화 네트워크 기반을 해외통신사업자에 판매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개요>
라쿠텐 모바일
2018년 1월에 설립. 올해 4월 8일 일본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휴대폰용 데이터통신 무제한 플랜 '라쿠텐 언리미티드'는 6월 말까지 누적 계약 신청 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 6월 예정했던 5G 서비스 개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3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서 실시중이었던 네트워크 검증작업이 전국적인 봉쇄조치로 중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