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위 떨치는 코로나19에 다시 고개드는 도쿄올림픽 '재연기설'
2020-08-24 15:24
IAAF 회장 "도쿄올림픽 무산 대응해 대체 대회 준비해야"
패럴림픽 선수들,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중증환자 될 가능성 커
패럴림픽 선수들,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중증환자 될 가능성 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계속되자 새로운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육상연맹(IAAF) 세바스찬 코 회장은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올 7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세바스찬 코 회장은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는 경우 형태와 관계없이 올림픽을 대신할 대회를 세계 육상계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최 무산을 염두에 두고 미리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세바스찬 코 회장은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에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일(올림픽 무산)이 생기는 걸 원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계속하기 어려워질 때는 다른 종류의 대회 창설에 관해 틀에 얽매이지 않은 발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등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대회에 참가해 주위 물건을 만지거나 활동 도우미와 함께 움직여야 해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개막까지 1년 남은 도쿄 패럴림픽의 경기 일정이나 규모 등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 패럴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경기 단체들도 '불안'을 호소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도쿄 패럴림픽 관련 26개 단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77%가 코로나19 대처 강화와 대표 선발 등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대회 개최'에 대한 불안(58%)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이 외에도 해외 원정(54%), 대표 선수 선발(35%) 등에 대한 불안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69%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대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한 차례 더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TSR)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27.8%, 한 번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25.8%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53.6%)이 예정대로 내년에 올림픽을 치르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지난달 NHK가 일본인 21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올림픽을 한 번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육상연맹(IAAF) 세바스찬 코 회장은 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열릴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올 7월 개막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세바스찬 코 회장은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는 경우 형태와 관계없이 올림픽을 대신할 대회를 세계 육상계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최 무산을 염두에 두고 미리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세바스찬 코 회장은 예정대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에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일(올림픽 무산)이 생기는 걸 원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경기를 계속하기 어려워질 때는 다른 종류의 대회 창설에 관해 틀에 얽매이지 않은 발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픽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 개최를 둘러싸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장애를 가지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호흡기능이 떨어지는 등 중증환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대회에 참가해 주위 물건을 만지거나 활동 도우미와 함께 움직여야 해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감염 위험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개막까지 1년 남은 도쿄 패럴림픽의 경기 일정이나 규모 등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 패럴림픽을 1년 앞둔 가운데 경기 단체들도 '불안'을 호소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도쿄 패럴림픽 관련 26개 단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77%가 코로나19 대처 강화와 대표 선발 등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대회 개최'에 대한 불안(58%)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이 외에도 해외 원정(54%), 대표 선수 선발(35%) 등에 대한 불안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69%는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대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한 차례 더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TSR)가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을 아예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27.8%, 한 번 더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25.8%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53.6%)이 예정대로 내년에 올림픽을 치르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지난달 NHK가 일본인 21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올림픽을 한 번 더 연기하거나 아예 중단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