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능후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확대”

2020-08-22 11:42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되는 조치와 동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 기존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 모든 시도로 확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는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에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던 수도권 이외의 모든 시도에 대해서도 2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된다”면서 “구체적인 조치는 현재 수도권에서 실시되고 있는 조치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조치가 실시된다”면서 “이외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한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며 “학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지역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그 외 지역도 밀집도를 낮추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내 국공립시설은 이용인원을 반 이하로 제한하고,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다만, 환자 발생 수와 집단감염 사례가 작아 방역적 필요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자체의 경우 2단계 거리두기의 조치를 강제보다는 권고 수준으로 완화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