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큰 인삼 39㏊ 물량, 정부 긴급 수매
2020-08-19 14:14
587㏊(전체 재배면적 약 4%) 인삼 밭 피해
최근 집중호우로 전체 재배면적의 약 4%에 해당하는 587㏊의 인삼 밭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KGC인삼공사, 인삼농협 등과 함께 계약재배 39㏊를 이달 중 조기 수확해 계약 당시 가격으로 긴급 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인삼 밭(포전)의 상당수가 장시간 침수·유실돼 예정보다 일찍 수확하거나 아예 회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삼은 재배 기간이 4∼6년 길어서 농가가 느끼는 피해는 다른 작물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인삼 계약 물량을 긴급 수매하고, 조기 수확할 수 없는 비계약 물량은 인삼 자조금, 정부 소비 촉진 마케팅 사업비를 활용해 농가가 가공 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 피해가 심각한 밭은 신속히 손해평가와 피해 조사를 완료한 뒤 재해보험금·재난복구비 등을 조기 지급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협경제지주·자조금단체·KGC인삼공사 등 인삼업계와 힘을 합해 마련한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진행해 인삼 농가의 빠른 재기를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