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지원 팔 걷고 나선 대기업들..."사회적 가치 실현"

2020-08-18 22:47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장마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임직원 봉사단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을 찾아 피해 복구지원, 전기점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국 서비스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재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대전·남원·광주·철원 등 전국 10여 곳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피해를 입은 약 3400가구를 대상으로 수해복구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유규문 LG전자 CS경영센터장 전무는 "수해복구 활동은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 기업시민의 소명을 이행하는 활동"이라며 "피해 주민들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위로할 것"이라고 말했다.

DB그룹은 이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수재민들의 구호물품 및 생계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기탁 외에도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등 금융 계열사들은 특별재난지역 내 기업 및 개인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재해 관련 보험금 신속 지급,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등의 금융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DB그룹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생활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며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어 하루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경남 합천, 전남 구례 등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200여 명의 봉사단을 파견하고, 컵라면, 생수, 마스크 등 생필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탁했다.

또 충남 천안, 전남 함평 등에 모포, 세면도구, 구급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400세트를 지원하고, 이달 초부터 경기, 충청 수해 지역에 굴착기 등 총 10대의 중장비를 지원해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지원했다”며 “이번 구호활동이 피해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에서 하루빨리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폭우 복구[사진=아주경제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