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취임 "장마 등 기후변화 대응 기술 개발 강화"

2020-08-18 13:50
18일 취임식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막중한 책임감"

허태웅 제29대 농촌진흥청장은 18일 "길어진 장마와 폭염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며 "농업인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술의 연구와 보급으로 농촌 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 전주 농진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허 청장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보급을 강화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농업이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 농업을 정착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합천 출신인 허 청장(55)은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환경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농림축산식품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 유통소비정책관에 이어 대통령 농축산식품비서관,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등을 역임했다.
 

허태웅 제29대 농촌진흥청장이 18일 전북 전주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