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란쓰과기 2분기 순익 18배 급증 "VIP고객 덕분에…"
2020-08-18 11:01
2Q 매출 31.52%↑ 순익 1831%↑…분기별 순익 사상 최고치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특수유리 제조업체 란쓰과기(藍思科技, 300433, 선전거래소(창업판))가 2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란쓰과기는 17일 실적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52% 증가한 86억1700만 위안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31.3% 급증한 10억2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별 순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올 상반기 란쓰과기는 전년 대비 각각 37.05%, 1322.42% 증가한 155억6800만, 19억1200만 위안 매출과 순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둥우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도 란쓰과기 공장 생산 재개가 신속히 이뤄진 데다가 경영관리, 생산, 제품 효율성이 개선된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왕성한 수요에 따른 주문 급증으로 각 제품별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는데, 특히 애플·삼성·화웨이·테슬라 등과 같은 글로벌 VIP 고객과 고급제품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게 실적 성장세에 기여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오는 2020~2022년 란쓰과기 순익 전망치를 각각 45억3700만/55억4800만/69억49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 83.8%, 22.3%, 25.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각각 394억2300만/477억4100만/599억87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 30.3%, 21.1%, 2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란쓰과기 실적 성장세 속 2021년 주가수익율(PER)은 45배, 목표주가는 57.15위안,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17일 종가 기준 란쓰과기 주가는 30.87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