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보안이 기업의 성패 결정…윤리 측면도 고려해야"

2020-08-18 10:27

"오늘날 정보기술(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 이제 보안은 한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잡고 있어 보안 위협에 대한 방어는 항상 준비돼야 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18일 열린 '제4회 삼성보안기술포럼(SSTF)'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온라인에 의존하는 생활 방식은 더욱 확대되고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디지털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도전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현재 당면하고 있는 보안 이슈를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SSTF는 삼성전자가 보안 기술 분야의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프라이버스를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초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기조 연설에는 △삼성리서치 시큐리티팀 황용호 팀장(상무)과 무선사업부 시큐리티팀 안길준 팀장(전무) △엘리사 버티노 미국 퍼듀대 교수 △니콜라스 페이퍼낫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장영진 미국 오리건주립대 교수 등이 나섰다.

황 상무와 안 전무는 '안전한 사용자 경험을 위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 버티노 교수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및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의 프라이버시'라는 주제로, 5G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해킹 공격과 방법에 대해 강연했다. 페이퍼낫 교수는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위한 머신러닝 시스템 설계 방식'에 대한 강연을 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해킹대회인 '데프콘(DEFCON)' 우승자인 장 교수는 '클라우드 실행 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