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21일 여야 대표 만남 제안…통합당 거절”
2020-08-17 14:21
최재성 정무수석, 제안 사실 공개…“김종인 대표 예방 자리서 초청”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미래통합당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밝혔지만, 통합당은 전날(16일)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번 8월에 당 대표들을 초청해 국정 전반에 대해 의제에 구애받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를 비롯해 대화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회와 소통의 폭을 넓히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과 수해 피해, 경제 위기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정치권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통합당 측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를 전달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