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보다 쿠폰·카드할인"…갤노트20, 온라인 자급제 인기
2020-08-16 16:44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의 예약판매 결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자급제 단말기' 예약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이동통신·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노트20은 지난 6~13일 진행된 예약판매에서 전작인 갤럭시노트10과 유사한 예약률을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 자사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을 포함해 쿠팡, 롯데닷컴,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자급제 단말기의 예약률이 높았다. 갤노트20의 인기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의 경우 판매 개시 첫날 초도 물량이 대부분 품절되기도 했다.
자급제 제품은 카드 할인, 쿠폰, 포인트 등을 합산한 온라인 쇼핑몰의 혜택이 이통사가 제공하는 공시지원금보다 크기 때문에 더 인기가 많다.
이통3사는 고객이 월 10만~13만원의 고가 요금제를 선택해도 갤노트20 시리즈에 대해 최대 공시지원금을 17만~24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통사에서 구매할 경우 단말기 24개월 할부에 연간 5.9%의 이자가 붙는데 자급제 단말기는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할인을 받기 위해 월 30만원 이상의 카드 실적을 채울 필요도 없어, 결과적으로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혜택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를 자급제로 더 싸게 구매한 뒤 이통사의 선택약정할인(25%)을 중복해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것 같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매의 온도차가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