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발전사 최초 ‘플라즈마 기화기’ 실증...“대기배출물질 제로화”
2020-08-13 10:03
한국기계연구원-벤처기업에 인천LNG복합발전소 개방...‘기술협업 상생’ 실현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 운영사인 포스코에너지는 한국기계연구원,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지스코와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질소산화물(NOx) 저감' 공동 실증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플라즈마 기화기는 LNG복합발전기가 최초 기동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고온의 플라즈마 열원을 활용해 빠르게 기화시켜 대기배출물질을 제로화 하는 친환경 설비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발전사 최초로 플라즈마 기화기를 적용, 정부가 추진하는 환경법규 규제 강화와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기술을 공동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과 지스코는 개발을 완료하고도 그동안 실증할 곳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포스코에너지가 기술 협력을 위한 상생을 결정, 실증 연구를 위한 장소로 인천LNG복합발전소를 개방했다.
포스코에너지는 다음 달 초까지 발전소 환경설비에 플라즈마 기화기 설치를 마치고 10월까지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기술 도입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더 깨끗한 에너지 만들기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친환경 발전소 운영을 위한 선제적 기술 도입을 고민하던 중 벤처기업과 기술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