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 중심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2023-10-04 17:00
연결과 확장 주제로 미래 전략 발표

"비전 2030을 바탕으로 종합상사를 넘어 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 도약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를 열고 '연결과 확장'을 주제로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번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통합비전 선포식에서 공개했던 비전 2030을 사업별로 구체화해 소개했다. 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에너지, 소재, 바이오 분야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흡수 합병하고, 기존 종합상사 체제에서 에너지를 더한 친환경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인 비전 2030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전의 핵심 키워드로 '그린(Green)'을 낙점했다. 이로써 △에너지 △철강 △식량 △신성장사업 등 4대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에서 회사 측은 목표 달성을 위한 3C 전략으로 'Create(창조)', 'Connect(연결)', 'Complete(완성) 꼽고, 뉴비전으로 '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친환경에너지 사업의 선구자,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가)'를 공개했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중심축이 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그룹 핵심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투자를 병행하며 성장 중이다. 철강 분야에선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통합했으며, 친환경차 부품사업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에너지사업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하고, 광양 LNG터미널·LNG 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팜사업도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2013년 영업이익 1589억원 규모에서 현재 1조2000억원으로 7.5배 성장을 이뤘다.

비전 2030을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 측은 특히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제3 성장동력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2030년 가스전 매장량 2.5TCF, LNG 터미널 용량 총 314만㎘, 발전용량 6.7GW 이상 확보할 것"이라며 "LNG사업 성장 통해 회사의 경제적 가치 향상 및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사업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해외 선전발전사와 협력하고, 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에서도 혼소발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를 추진하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외에도 철강 트레이딩 및 원료 소재조달,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70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 구축, 친환경 영농사업 기반의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4일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