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박들 "박근혜 수감 1234일…文, 8·15 특사 바란다"
2020-08-11 18:47
과거 친박계로 분류됐던 보수야권의 의원들이 8·15 광복절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특사 명분으로 '사회 통합'을 언급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광복절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해달라"며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 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들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드린다"며 "이번 광복절을 넘기면 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은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적 갈등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수감된 1234일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게 중론이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촛불도, 태극기도 국민의 의사표시"라고 했다. 여전히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는 여론이 모이는 만큼 이를 고려해달라는 의미다.
이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아직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상고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취임 2주년 기념 기자회견에서 "재판 확정 이전에 사면을 말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해 12월 31일 단행된 특사에서도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은) 형 확정이 되지 않아 사면 대상자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한 특사를 제한적으로 했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세 차례 특사를 단행했는데, 정치인은 4명으로 이 가운데 수감 중인 정치인이 포함된 적은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들의 주장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특사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으로 개별 의원의 의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이 평소에 박 전 대통령을 누나로 부르며 친했던 모양인데, 공과 사를 구분하기 바라며 말도 안 되는 사면주장은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했다.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광복절엔 분열의 상징으로 변해버린 광화문 광장을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복원해달라"며 "그 첩경은 박 전 대통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을 해결할 분은 문 대통령 밖에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한 형들은 정치적, 인도적으로 지극히 무거웠다. 이미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긴 40개월째 수감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관용이야말로 국민을 반으로 갈라놓은 광화문 광장을 하나로 합치게 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기 위한 통큰 결단을 내려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도 가세했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요청드린다"며 "이번 광복절을 넘기면 문 대통령 임기 내 사면은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적 갈등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수감된 1234일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량은 지나치게 무겁다는 게 중론이다"면서 "사회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 촛불도, 태극기도 국민의 의사표시"라고 했다. 여전히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는 여론이 모이는 만큼 이를 고려해달라는 의미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들의 주장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특사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으로 개별 의원의 의견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의원이 평소에 박 전 대통령을 누나로 부르며 친했던 모양인데, 공과 사를 구분하기 바라며 말도 안 되는 사면주장은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