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년2개월 만에 1400만원 돌파...이더리움도 급등
2020-08-10 14:24
비트코인 10일 오후 1422만원…5개월 만에 3배 급등
최근 13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이 1년 2개월여 만에 1400만원 선에 진입했다. 다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도 덩달아 오르며 한 달도 안 돼 가격이 1.5배 급등했다.
1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4분 현재 1422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약 1년 만에 1300만원을 돌파한 뒤 이달 6일 1년 2개월여 만에 1400만원을 넘어섰고, 이후 1300만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가 이날 다시 1400만원 선에 올라섰다. 530만원대까지 떨어진 지난 3월과 비교하면 5개월여 만에 세배 가까이 치솟은 값이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국제 금값과의 연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을 넘어 '디지털 금'으로서 새로운 안전자산 지위를 획득했다는 분석에서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4월 '인텔리전스 보고서'에서 "올해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유사 통화(quasi-currency)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후 가상자산 가격이 크게 오르며 거래량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라며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