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엘 강 시즌 2승…리디아 고, 한 홀 실수로 '추락'
2020-08-10 08:39
대니엘 강, 15언더파 269타 '우승'
리디아 고, 18번홀 실수로 우승 놓쳐
신지은, 20위로 韓선수 최고 성적 기록
리디아 고, 18번홀 실수로 우승 놓쳐
신지은, 20위로 韓선수 최고 성적 기록
코로나19 확산 이후 찾아온 대니엘 강(미국)의 상승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대회 동안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실수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17번홀(파5)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18번홀(파5) 더블 보기로 다잡았던 트로피를 빼앗겼다.
바깥쪽(1번홀)으로 출발한 대니엘 강은 첫 홀(파4) 보기를 범하며 우승에서 멀어지나 싶었다. 그러나 이어진 2번홀(파3)과 3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실수를 만회했다. 6번홀(파3)까지 파로 잘 막은 그는 7번홀(파5) 버디, 8번홀(파3) 보기에 이어 9번홀(파4) 버디를 잡아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두 타를 줄인 채 안쪽(10번홀)으로 걸어간 대니엘 강은 12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첫날 7타, 둘째 날 4타, 셋째 날 한 타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인 대니엘 강은 15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14언더파 270타)을 형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조디 이워트 섀도프(영국)를 한 타 차로 누르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개된 LPGA 투어 두 대회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것도 2주 연속이다.
공동 2위에 그친 리디아 고에게는 이 대회가 '천추의 한'으로 남았다.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그는 3번홀과 7번홀 버디를 잡았지만, 14번홀(파3)과 16번홀(파4) 보기를 범했다. 이븐파만 유지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상황. 마지막 홀인 18번에 오른 그는 다섯 번째 만에 그린에 올렸다. 2m 퍼트가 남았다. 굴린 공이 홀을 외면했다. 5온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한 타 차 선두에서 공동 2위로 추락했다. 사흘 동안 선두였지만, 마지막 홀 실수로 모든 것이 '물거품' 됐다.
신지은(28)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양희영(31)과 전지원(23)은 1언더파 283타 공동 38위, 전영인(20)은 1언더파 283타 공동 53위, 강혜진(30)과 전인지(26)는 이븐파 284타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