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의암댐 실종자 수색에 헬기 2대·드론 11대 투입

2020-08-09 11:40
병력 1800여명 투입해 전국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군이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나흘째인 9일 헬기와 드론(무인기)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의암댐 선박 사고 현장에 병력 300여명, 헬기 2대, 드론 11대, 공병단정 5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던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총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2명은 구조됐지만,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상태다.

수색 전날 발견한 실종자 2명은 이미 숨진 뒤였다.

군은 피해복구를 위해 전국에 병력 1800여명, 장비 190여대를 투입해 토사제거, 침수복구, 실종자 수색 등을 대민지원에도 나선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7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호우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전날 700㎜가 넘는 비가 내린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군의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정 장관은 "지뢰 제거작업을 하는 장병들의 보호장구류 착용을 강조하는 등 대민 지원을 하는 장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인력과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해 연로하신 주민들이 하루빨리 삶의 터전에 복귀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식수와 취사차량, 기동형 세탁과 건조장비 등 구체적인 대민지원 방안도 함께 당부했다.

군은 7일 오전 8시부터 재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재난대책본부 역시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