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영업익 839억원…전년比 16.8%↑

2020-08-07 16:51
글로벌·건설부문 실적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국내 매출 실적 급증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CJ대한통운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7일 CJ대한통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8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조6500억원, 순이익은 105.4% 증가한 36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매출액은 4.0% 증가한 5조1654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1420억원, 순이익은 834.0% 증가한 476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물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택배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증가한 7798억원을, 영업이익은 102.6% 증가한 47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택배부문의 국내시장 점유율(물량 기준) 역시 51.0%를 기록했다.

글로벌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도, 동남아, 중동 등의 물동량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조620억원, 영업이익은 39.2% 감소한 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건설부문의 경우 매출은 1920억원로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택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전사적 수익성 제고 노력과 해외 사업 정상화 진행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