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현 시각 한강..."이게 다 물이라고?"

2020-08-06 14:54

한강대교 일대
서울시는 6일 오전 11시를 기해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주의보를 발령한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8.23m로,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인 8.5m에 근접했고, 현재 상승 중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정오께 한강대교 지점 수위가 8.5m에 육박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12시경 서울 한강대교 북단의 모습. 현재 도로 일부가 침수되며 교통이 통제된 상태이다. [제공=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CCTV]

같은 시각 한강대교 남단의 모습. 마찬가지로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어 차들이 달리지 않고 있다. [제공=한강홍수통제소 CCTV]

기능을 멈춘 성동교, 공원이 사라진 중랑천
연이은 비로 인해 한강 수위가 상승하자 6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교 인근 동부간선도로도 침수되고 말았다.

팔당댐과 소양강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져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이 통제됐다. 


 

성동교를 비롯한 동부간선도로는 상당부분이 이미 도로의 기능을 멈춘 상태이다. [제공=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6일 오전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부터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공=한강홍수통제소 CCTV]

6일 오전 중랑천 일대의 수위 상승으로 침수된 용비교 일대 [제공=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 CCTV]

"역대 최고 수위" 임진강 (파주)
기록적인 장마로 임진강마저 역대 최고치의 수위를 기록했다. 이에 파주지역 주민 300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30분쯤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에 홍수경보를 발령됨에 따라 침수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갑작스러운 대피령에 적성면 두지리 주민 42가구 68명과 파평면 율곡리 주민 7가구 18명, 문산읍 92가구 150명 등 총 171가구 302명이 각각 경기세무고등학교와 파평중학교,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홍수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대홍수경보 기준인 13.6m에 근접했던 파주 비룡대교. 6일 정오를 기점으로 수위가 낮아지는 게 뚜렷하다. 하지만 연천 군남댐의 물이 여전히 가득한 상태라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제공=한강홍수통제소 CCTV]

 

수위가 크게 상승한 파주 통일대교 일대의 모습. 6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위태로운 수위를 보이고 있었다. [제공=한강홍수통제소 CC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