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폭우 끝나니 이번엔 폭염 강타

2020-08-06 14:52

[사진=AP·연합뉴스]


일본에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우가 멈추자 이번엔 폭염이 찾아온 것.

NHK에 따르면 일본 최대섬 혼슈 전역에서 섭씨 35도가 넘는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본 서쪽에서 동북쪽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온도가 상승하고 있다.

혼슈 서쪽 효고현은 6일 낮 최고 기온이 38도, 혼슈 남서부 돗토리현은 37도, 후쿠시마, 나고야 등은 35~36도까지 올랐다.

호우 피해 지역에서도 복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현지 당국은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적절한 냉방을 사용하는 등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일본은 가장 남쪽에 있는 섬 규슈를 중심으로 지난달 4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구마모토 지역은 구마강 범람과 산사태 등으로 수천 채 가옥이 파손되거나 침수됐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부 인력이 오는 걸 꺼리는 데다 폭염까지 겹쳐 속도가 더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