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달러에 원·달러 환율 하락세...1180원대 초반으로

2020-08-06 09:58

[사진=연합뉴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185.4원에 개장해 오전 9시50분 현재 1183.1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전날 5개월여 만에 1180원 선에서 마감한 환율이 낙폭을 키우고 있는 양상이다.

간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92.867을 기록했다. 전일 기록한 저점을 다시 밑돈 것으로,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미국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커지며 약달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방위 약달러와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위안화 강세가 약해진 점은 환율 낙폭을 줄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