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엔 캐리 청산' 우려에 1.95%↓…2450대 후퇴
2024-11-29 15:58
코스닥도 2.30% 급락
코스피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2% 가까이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8.76포인트(1.95%) 급락한 2455.9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4포인트(0.31%) 낮은 2496.93에 출발했다. 장 중 2.30% 하락하면서 2446대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낙폭을 크게 줄이진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 휴장으로 매크로 변수가 많지 않음에도 코스피는 낙폭을 확대했다"며 "장 전 발표된 일본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게 하락의 트리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494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904억원, 기관은 48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파랗게 질렸다.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0.23%), KB금융(-1.84%), 기아(-2.21%), 신한지주(-0.93%) 등 대거 하락했다. 셀트리온(0.32%), NAVER(0.98%)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0포인트(2.33%) 밀린 678.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5포인트(0.02%) 내린 694.24에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113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130억원, 기관은 10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HLB(-2.4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클래시스(-5.97%), 엔켐(-4.65%) 등 대부분이 낙폭이 컸다. 레인보우로보틱스(0.53%), JYP Ent.(3.5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3.82%), 일반전기전자(-3.45%), 금융(-3.39%), 화학(-3.32%), 제약(-2.32%) 등 대부분이 약세였고 오락문화(1.95%), 출판매체복제(0.09%) 등만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