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세금만 열심히 내면 된다'…통합당 향한 발언" 해명

2020-08-05 15:27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면 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미래통합당 의원들한테 드린 말씀"이라며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해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논란이 된 자신의 발언에 대해 "(부동산 관련 법안) 문제 얘기하니까 '왜 진작 짓지 그랬어' 하기에, 그렇게 못 지은 이유로 종합부동산세 많이 거둬주시면 더 많이 지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임차인은 쫓겨날 일이 없고 전·월세 오르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살만하잖나. 그리고 요새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지 않는가? 그리고 (집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그렇게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선 찬동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겠는가' 라는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 나서 "여러분들이 고가 아파트에 살고 부동산값이 올라도 문제없다. 다만 세금만 열심히 내라"며 "불로소득이 있으면 거기에 따른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직후 통합당 쪽에서 야유가 나오자 "여러분(통합당 의원들), 그렇다. 여러분이 종부세를 열심히 거둬줬으면 진작 지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발언 직후 논란이 불거지자 김 원내대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발언은 당시 야유를 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향해 했던 발언"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