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나스닥 1만1000 돌파?"...숨고르기 후 '상승 전환' 임박

2020-08-04 09:20
이틀 연속 나스닥 최고치 경신 놓고 심리적 저항세...박스권 등락

4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정규장의 상승 마감 이후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3대 선물지수 전체의 상승 전환이 임박한 상태다.
 

4일 오전 나스닥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우리 시간 4일 오전 8시 40분 나스닥 선물지수는 0.03%(3.63p) 내린 1만1040.6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와 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4%(11p)와 0.02%(0.62p) 오른 2만6569와 3289.12에 거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이던 3대 선물지수 중 다우와 S&P500 선물지수는 오전 8시 30분경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후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전장에 기록한 최고치인 1만902.8을 넘어서 1만1000대에 안착한 나스닥 선물지수는 -0.1~-0.01% 사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을 놓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심리적 저항세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나스닥 시장의 상승요인은 여전한 상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보안전문업체 ADT 인수로 스마트홈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날 소식에 지난 3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4대 정보기술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 감소세를 보인 알파벳(구글)은 장외거래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0.05% 상승 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중국 바이트댄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 사업에 대한 인수 협상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MS는 5.6%나 급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치료제 'LY-CoV555'를 개발 중인 제약사 일라이릴리 역시 4일부터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갈 예정이라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에서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최근까지 S&P500과 나스닥지수가 각각 57%와 23%가량 올랐다고 언급하면서 "나스닥 시장이 같은 기간 전체 회복세에서는 밀렸다는 것은 잘 알려졌어도, 다른 지수들과 달리 '일관되게'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사실엔 잘 주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폴슨은 이어 "기술주는 다른 부문보다도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덜 의존하면서도 잦은 빈도로 초과 수익을 달성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