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D-3] 첫 온라인 언팩 3대 관전 포인트

2020-08-02 18:27
2009년 이후 글로벌 시장서 열리던 언팩 첫 한국 기반으로
글로벌 누구나 참석가능한 행사…실시간 반응보는 재미도 쏠쏠

삼성전자가 이번 주 '갤럭시언팩 2020'을 개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등 전략 신제품을 대거 쏟아낸다.

이를 통해 지난 2분기 중국 화웨이에 빼앗겼던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되찾고, 수익성 개선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온라인으로 '갤럭시언팩 2020'을 개최하고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태블릿 '갤럭시탭S7' 등 신제품 5종을 전격 공개한다.

매년 오프라인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글로벌 생중계되는 이번 온라인 갤럭시 언팩의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언팩 행사에서 올해처럼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폴더블폰도 이제 실험을 넘어 새로운 제품군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상황을 '넥스트 노멀'로 정의하며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연결 경험, 업무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고민해왔다"며 "언팩에서 5가지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 혁신이라는 비전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인공 갤럭시노트20과 함께 주목을 끄는 것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인 갤럭시Z폴드2다. 가로로 접는 '갤럭시Z플립'과의 연결성을 고려해 새 이름이 붙었다. 전작보다 내외부 화면이 더욱 커지고 갤럭시Z플립과 동일한 초박막강화유리(UTG) 소재가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과 달라진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 '갤럭시버즈 라이브'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낭콩을 닮은 디자인에 삼성 무선이어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됐다.

새로운 글로벌 협력업체가 등장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갤럭시 언팩에서는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유명인사가 등장하거나 제휴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있었던 언팩에서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과의 협력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2016년 언팩에서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는 온라인 진행이기 때문에 이원생중계가 되거나 녹화분으로 해당 내용이 대체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2월 언팩에서는 프레젠테이션 화면 도중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모습이 등장했고, 앞서 진행한 인도의 갤럭시M31s 온라인 스트리밍 출시 행사에서도 영화배우를 등장시킨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인플루언서'의 등장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언팩에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에서는 해외의 한정된 장소에서 행사가 열렸기에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나 기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와 뉴스룸 등에 유튜브 링크를 공개하고 언팩을 진행한다.

글로벌 생중계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측에서 댓글에 대해 답변을 달아주거나, 이와 관련한 이벤트는 준비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이번 갤럭시 언팩은 국내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첫 언팩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갤럭시' 브랜드 출시와 함께 미국을 주로 독일, 스페인, 영국등 글로벌 무대가 언팩의 장소로 채택됐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녹화분과 생중계 방식이 번갈아 가며 약 1시간가량 진행된다. 생중계가 이뤄지는 장소는 일산 킨텍스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언팩 행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만큼 전시장이 아닌 회의실 등에서 소수의 인원만 생중계에 등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완전히 새로운 갤럭시 신제품을 먼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