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7호선 양주 연장사업 총사업비 증액 확정

2020-08-01 10:17
기본계획(6412억) 대비 1150억(18%) 증가한 7562억 적정성 검토 2개월 만에 기재부, KDI 협조로 조기 완료

[사진=정성호의원실제공]

정성호 국회의원(더민주, 경기 양주시)은 기획재정부와 KDI의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총사업비 심사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기본계획 당시 6412억 원에서 7562억 원으로 1150억 원(18%)가량 증가했다.

설계과정에 물가와 지가 변동분 외에 안전, 환기 등 강화된 기준과 공법이 반영된 결과다. 요구 사업비가 현행보다 20%를 넘을 경우, 1년여의 별도 ‘타당성 재조사’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일 대비 최대 증액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경기도는 1공구(장암역 구간)와 3공구(옥정역 구간)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달청 발주 절차에 즉각 착수할 방침이다.

규모상 ‘종합평가낙찰제’로 진행되며, 입찰까지 소요 기간은 대략 120일 정도로 예상된다. 턴-키 방식으로 발주된 2공구(탑석역 구간)는 지난 연말 착수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도봉산옥정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2018년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치며 공사비 축소로 1, 3공구가 2차례나 유찰되고 기타공사로 추진되는 등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관계자는 “기본계획 적정성 재검토, 총사업비 증액심사, 발주일정 협의, 서울교통공사 직결 협상, 설계 적정성 검토 등 각 단계별 공정마다 중앙관서의 분석평가와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는데, 매번 정성호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려고 경기도와 국토부, 기재부와 KDI 등 관계기관과 매주 당부하고 독려하며 갖은 노력을 다해왔는데, 비로소 양주시민들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각각 6개월씩 이상 걸리는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와 KDI 적격성 검토를 모두 4개월 만에 완료한 만큼 조달청 발주와 연내 착공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국토부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의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30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확보한 착공예산 400여억 원을 포함하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