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6개월 만의 '트리플 상승'

2020-07-31 08:45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1차 금속이 1.1% 감소했지만, 글로벌 주요국가들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수출이 증가하고 자동차(22.9%), 반도체(3.8%) 등이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전월 대비 4.9%포인트 증가한 68.3%를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4.7%)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2%)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5.4% 늘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0.3%)은 감소했으나 건축(0.7%)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4포인트 상승했다. 모두 5개월 만의 반등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코로나 충격이 올 때 컸지만 회복도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