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개시 촉구"
2020-07-30 14:33
금호아시아나 측 일방적 거래종결 절차 강행에 심각한 우려 표명
HDC현대산업개발이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 진행을 재촉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0일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대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하며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계약 당사자들에게 하루속히 재실사에 응할 것을 재차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 등에 인수상황 재검검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8월 중순부터 12주 동안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들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이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이미 선행조건 미충족 등 인수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제하고 계약금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성공적인 거래종결을 위해 재실사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항공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의 존폐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상황점검과 제대로 된 대응전략을 세우지 않은 채 거래를 종결하는 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며 "아시아나항공의 위기원인 파악과 금호산업의 계열사간 부당거래 의혹 등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 규명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HDC현대산업개발만이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그대로 떠안게 돼 결국 양사가 동반부실의 위기에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