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깜짝실적' 성이커지 올 상반기 선방

2020-07-30 10:54
궈성증권, 성이커지 투자의견 매수 유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성이커지 종목.[자료=궈성증권 보고서]

중국 부품업체 성이커지(生益科技, 600183, 상하이거래소)가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깜짝 실적을 냈다. 

궈성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성이커지가 올해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성이커지의 매출은 15.16% 급증한 68억7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8억2700만 위안으로 31.49% 증가했다고 전했다. 

성이커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올해 2분기 동박적층판(CCL) 상품구조를 최적화해 CCL 시장 점유율을 늘린 덕분이라고 궈성증권이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성이커지의 총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아울러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용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공급업체인 성이커지가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면서 커촹반에 상장, 더 많은 '실탄'을 확보함으로써 PCB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이커지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5.84% 상승한 28.80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한 달 새 주가 낙폭은 1.91%를 넘었다.

궈성증권은 성이커지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0.84/1.02/1.18위안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34.2/28.4/24.4배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성이커지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하방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는 만큼, 투자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성이커지는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32만4100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익은 14억4900만 위안으로 44.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