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감염자 폭발...재정부담 커지며 경제에 '빨간불'
2020-07-30 14:42
하루 신규 확진자 1264명...역대 최대
위기 봉착한 음식·서비스업 폐점 고려
위기 봉착한 음식·서비스업 폐점 고려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일본 정부가 내세운 '감염 대책과 경제 양립' 전략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 하루 12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3508명이다. 사망자는 1006명에 이른다.
7월 들어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3명을 기록한 뒤, 23일과 28일에는 각각 981명이 나오면서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598명이 나온 27일을 제외하면 매일 700~8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외식 산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팬데믹 이후 수익이 급감하자 외식업은 점포 폐쇄나 업종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주요 상장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0개 넘는 점포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폐점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점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지난 4월 외식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줄어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5월 말에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러스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자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매출이 다시 고꾸라졌다.
외식업계가 무너질 경우,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은 크다. 지난 5월 실시한 인력 조사에 따르면 음식·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는 315만 명이다. 이는 일본 전체 취업자 수의 5%를 차지한다. 특히 일본에서 음식·서비스업은 소매업이나 건설업과 함께 비교적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데다가 식재료나 식기류를 취급하는 간접 사업자도 많다. 이 때문에 음식·서비스업 관련 매장이 문을 닫으면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경제계와 기업에 대규모 회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음식·서비스업이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업종 전환 움직임도 일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면서 택배 등 비대면 업종으로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는 경영을 지탱하기 힘들다고 의견을 모은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도 경제 위기를 타파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수도 도쿄도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적립해놨던 보조금 9350억엔(약 89억 달러) 가운데 이미 95%가량을 지출한 상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과 상점에 휴업을 요청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이들에게 휴업을 지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곧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고이케 도지사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경우 특정 업종이나 일부 지역에 한해 매장문을 닫으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의미다.
2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이날 하루 126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3508명이다. 사망자는 1006명에 이른다.
7월 들어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23명을 기록한 뒤, 23일과 28일에는 각각 981명이 나오면서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다. 이후에도 598명이 나온 27일을 제외하면 매일 700~8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외식 산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팬데믹 이후 수익이 급감하자 외식업은 점포 폐쇄나 업종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의 주요 상장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0개 넘는 점포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폐점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폐점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지난 4월 외식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줄어 사상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5월 말에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이러스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자 7월 중순을 기점으로 매출이 다시 고꾸라졌다.
외식업계가 무너질 경우,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은 크다. 지난 5월 실시한 인력 조사에 따르면 음식·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는 315만 명이다. 이는 일본 전체 취업자 수의 5%를 차지한다. 특히 일본에서 음식·서비스업은 소매업이나 건설업과 함께 비교적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데다가 식재료나 식기류를 취급하는 간접 사업자도 많다. 이 때문에 음식·서비스업 관련 매장이 문을 닫으면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정부는 경제계와 기업에 대규모 회식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때문에 음식·서비스업이 받을 타격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업종 전환 움직임도 일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면서 택배 등 비대면 업종으로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발 경제 위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정부의 재정적 지원 없이는 경영을 지탱하기 힘들다고 의견을 모은다. 그러나 정부나 지자체도 경제 위기를 타파할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수도 도쿄도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적립해놨던 보조금 9350억엔(약 89억 달러) 가운데 이미 95%가량을 지출한 상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과 상점에 휴업을 요청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이들에게 휴업을 지시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이는 곧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어 고이케 도지사는 "좀 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경우 특정 업종이나 일부 지역에 한해 매장문을 닫으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