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일일 확진자 1229명...'초비상'

2020-07-29 21:31
일일 확진자 1000명 첫 돌파...우려 급증
누적 확진자, 3만3474명...사망자 1004명

일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첫 돌파했다.[사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29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후 8시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229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총 3만3474명, 사망자는 1004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도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도쿄도 확진자는 250명으로 전날(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 확진자가 180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도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사카부에서도 22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오사카부에서 하루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치현(167명)에서도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고 NHK가 전했다. 가나가와현 70명, 효고현 46명, 교토부 4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추세로 보면 몇 배 급증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정부는 전국에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인지,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선언할 것인지 확실하게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