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106억원, 전년 동기 比 54.1% 하락

2020-07-29 18:05
​코로나19 영향 탓 북경한미약품 실적 부진
R&D 투자액은 늘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이 2434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순이익은 58억원이라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0%, 영업이익 54.1%, 당기순이익은 71.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에 직접 영향을 받은 북경한미약품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개발(R&D)에는 전년보다 12.9% 늘린 483억원(매출대비 19.8%)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개별 기준 매출은 215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188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실제 한미약품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패밀리(289억원)와 팔팔/츄(113억원), 에소메졸(99억원) 등 자체 개발 주요 품목들의 성장은 두드러졌다”며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대비 21.6% 성장한 241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중국 시장상황 악화로 올해 2분기 전년대비 52% 역성장한 매출 27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다만 변비약 ‘리똥’과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은 직전 분기 대비 44.6%, 13.7% 성장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 시장이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한미만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우수 제제기술의 역량을 결집한 제약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