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다낭발 코로나19, 7개 성·도시로 확산...VN지수 2.8% 급락

2020-07-29 17:31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29일 베트남 증시가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급락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장대비 2.77%(-22.52p) 떨어진 790.84에 장을 마쳤다.

다낭발 코로나19가 하노이, 호찌민 등 7개 성·도시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보건 당국에 지난 5일 동안(25~29일)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간밤 확진자가 추가됐다는 소식에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장보다 1.6% (-12.97p) 내린 800.39로 출발했다. 개장 후에도 약세를 이어가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 거래액은 5조464억동(약 2814억원)으로 전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날에는 3040억동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제과기업인 킨도(KDC), 페트로베트남 전력 공사(POW) 등이다.

비엣콤뱅크(-1.27%), 빈그룹(-2%), 빈홈(-2.37%), 비나밀크(-3.55%), BIDV은행(-2.38%), 페트로베트남가스(-6.34%), 사이공맥주(-5%), 비엣띤뱅크(-3.92%), 화팟그룹(-3.2%), 노바랜드(-0.16%)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내렸다. 

건설자재(-15.74%), 기타 다른 금융활동(-5.55%), 광산개발(-3.79%), 소매(-3.59%), 증권(-3.38%), 식품.음료수(-3.18%), 보험(-2.95%), 부동산(-2.1%) 등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04%(-1.12p) 떨어진 106.85로 장을 마쳤다. UPCOM지수는 2.01%(-1.11p) 내린 54.17을 기록했다.
 

29일 정부청사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