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닛케이 4일 연속 하락... 상하이 3일 연속 상승

2020-07-29 16:32
日 주요 기업 실적 하락에 약세…닛케이1.15%↓

아시아증시 마감[사진=연합뉴스]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27포인트(1.15%) 하락한 2만 2397.11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8포인트(1.28%) 내린 1549.04로 장을 마쳤다.

올해 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시즌이 본격 돌입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대다수 기업들이 대폭 적자를 기록한 것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캐논, 닛산자동차, 코니카 미놀타, 화낙 등의 주가가 실적악화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9포인트(2.06%) 급등한 3294.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09포인트(3.12%) 폭등한 1만3557.44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00.88포인트(3.78%) 급등한 2767.40으로 장을 닫았다. 지난 23일부터 발표를 시작한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도 76.39포인트(5.45%) 폭등한 1476.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가 커졌지만 증시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5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우려 속에서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건 위험 선호 심리가 고조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화권도 혼조세다. 대만가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76포인트(0.36%) 내린 1만2540.97로 거래를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3시 30분 기준 36.24포인트(0.15%) 오른 2만4809선에서 움직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