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전태풍 "본명 토니 애킨스, 한국이름 뜻은..."

2020-07-28 16:39

귀화 농구선수 1세대 전태풍이 한국이름을 '태풍'으로 지은 이유를 밝혀 화제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의 '퀴즈 테마파크' 코너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과 전태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맨 유민상이 함께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전태풍에게 "원래 이름이 토니 애킨스(Tony Akins)인데 이름을 태풍으로 지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전태풍은 "처음 한국 와서 농구를 보는데 너무 재미없었다. 선수가 기술을 안 보여주더라"며 "태풍처럼 한국 농구를 확 휩쓸려고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승진은 "처음엔 말렸는데 잘 어울리더라. 태풍처럼 코트를 누비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하승진은 은퇴 이후 유튜브 채널 '하승진'을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구독자는 약 23만명에 달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태풍은 2009년 전주 KCC이지스 귀화혼혈 드래프트 1번으로 뽑히며 프로농구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고양 오리온스, 부산KT 소닉붐, 서울SK나이츠 등에서 활약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올해 은퇴했다. 현재 3대3 농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컬투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