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수장 교체 후 승승장구
2020-07-28 15:01
한성희 사장 취임 후 반년 만에 실적 개선세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 등 상징적 성과도
3년 만 신용등급 A+ 복귀…10대사 중 유일 상승
상반기 강남권 재건축 수주 등 상징적 성과도
3년 만 신용등급 A+ 복귀…10대사 중 유일 상승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2분기 매출액 1조9120억원, 영업이익 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57% 늘었다.
포스코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 1130억원을 더해 총 2267억원을 올해 상반기에만 올리며 지난해 총 영업이익인 2475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실적 선방과 더불어 지난해 부진했던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안정적인 사업 수행 이뤄낸 영향이 크다.
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불리는 한 사장은 취임 후 재무관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수주잔고를 늘렸다. 선제적으로 정비사업 영역에 뛰어들면서 송파 성지아파트, 용인 수지구 보원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권도 연달아 획득했다.
정비사업분야에서도 그동안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성공하며 한 단계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이은 수주를 이뤄내며 포스코건설은 올해 수주액 8000억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실적개선과 연이은 수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용등급 상승도 이뤄냈다.
6월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A+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또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가운데 신용등급 상향이 이뤄진 곳은 포스코건설이 유일하다.
한기평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분양위험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중심의 수주를 이어감과 동시에 리모델링 업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수주고를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재무구조개선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하며 하반기 호실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