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뭐하지?]③ 프로스포츠 입장 허용…"야구·축구 보러 가자"

2020-07-29 08:00
야구 7/26·축구 8/1 '허용'
골프는 8월 말 '예정'

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구·축구·골프 등 프로 스포츠의 개막이 늦춰졌다. 가장 먼저 개막한 것은 프로야구 KBO리그. KBO리그는 어린이날(5월 5일) 팡파르를 터트렸다. 프로축구 K리그1이 어버이날(5월 8일) 개막하며 뒤를 이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5월 14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한 참 뒤인 지난 3일 개막했다.

리그는 진행했지만, 관중 입장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를 발표했다.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관중을 받기 시작한 것. 이영열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KBO리그가 지난 26일 관중을 맞이했다. 첫 단계는 10% 규모. 이는 방역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기준(좌석 지그재그로 띄어 앉기, 최대 50%)의 1/5 수준으로 최소화한 것이다.

26일 관중 입장이 허용된 경기는 5개 중 3개다.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 고척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수원 구장에서 NC 다이노스 대 kt 위즈 경기가 관중과 함께 진행됐다. 

입장권은 각 구단 홈페이지나 구단에서 지정한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판매됐다. 잠실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25분 만에, 고척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40분 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수원 구장에서 열린 경기는 매진되지 않았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던 광주는 8월 1일부터, 대전은 26일 이후부터 관중 맞이에 돌입한다.
 

관중을 기다리는 축구장 관중석[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은 다음 달 1일부터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 이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요청 때문이었다. 프로야구와 마찬가지인 10% 규모의 관중 입장으로 시작한다.

관중 맞이를 앞둔 지난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발표했다. 다음 달 1~2일 열리는 K리그1 14라운드와 K리그2 13라운드의 관중 입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입장권은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진행된다. 좌석은 지정좌석제로 운영되고, 원정 응원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반면 프로골프는 관중 입장 허용이 아직 ‘미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유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