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 사령관 "낙관적 분위기 변했다... 정전협정 준수" 강조
2020-07-27 19:29
판문점서 정전협정 체결 기념식
"우리의 진정한 목표인 항구적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정전협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주한미군 사령관 겸임)은 27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작년 이날(27일)에는 남북 긴장 완화를 목격하며 분위기가 낙관적이었지만, 오늘날 분위기가 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25전쟁에서) 한국 국민 보호 의무의 부름에 답하기 위해 다국적군이 노력했다"며 "67년이 지나 항구적 평화라는 목표를 달성해야겠다는 유엔군 사령부의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인 강인순 대한민국 육군 소장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를 강조했다.
강 소장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와 제재 관련 미북 간 관계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로 가는 길에 아직도 많은 위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줬다"며 "정전협정을 유지해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스웨덴 대표 라스 올로프 코넬리우손 소장도 정전협정 준수를 강조했다.
라스 소장은 정전협정의 정신에 따라 양자·다자 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7년간 그랬던 것처럼 스위스·스웨덴 중감위 대표들은 상시근무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