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늘어난 쿠팡맨, 1만명 돌파…'쿠팡친구'로 개명

2020-07-27 18:31
쿠팡맨(口放男) 쿠팡친구(口放親舊)로 개명 신청

[사진=쿠팡 제공]

쿠팡이 ‘쿠팡맨’의 명칭을 ‘쿠팡친구’로 변경했다. 

27일 쿠팡은 지난 22일 1만번째 배송직원을 채용하면서 관할 송파구청에 제출한 ‘개명허가 신청서’를 공개했다. 쿠팡이 직고용한 '쿠팡친구'는 2014년 50명에서 2020년 현재 1만명을 넘어 200배 증가했다.

쿠팡은 한자이름 쿠팡맨(口放男)을 쿠팡친구(口放親舊)로 바꿨다. 입 구(口)와 놓을 방(放), 사내 남(男) 한자를 쓰는 쿠팡맨이 ‘입구에 물건을 놓는 남자’라는 의미가 강했다면, 이번에 바꾼 이름은 구방친구(口放親舊)로 ‘입구에 물건을 놓는 친구’라는 뜻을 지녔다. 고객에게 친구처럼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겠다는 의도다.

쿠팡은 늘어나고 있는 여성 직원도 고려했다. 쿠팡에는 150명의 여성 배송인력이 근무하고 있고 이번 1만번째 배송직원 역시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은 위탁계약 기반의 배송업체와 달리 배송직원을 직접 채용하여 국내 유일의 주5일 근무, 연간 15일 연차와 함께 4대보험,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