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은경 “코로나 3대 위험요인…세계적유행‧여름휴가‧고위험군”

2020-07-27 16:46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관리 상황을 볼 때 해외유입과 여름휴가, 고위험군의 감염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사회가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 전반의 감염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위험요인이 몇 가지 있다고 판단한다”며 “먼저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해외유입 위험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이 있겠고 두 번째 위험요인은 여름휴가와 방학, 세 번째 요인은 고위험군(의 감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조금 완화하면 다시 환자가 증가하는 반복적인 패턴을 보여주면서 지속적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라면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국내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를 확대하고 비자 제한, 음성확인서 제출 등 해외유입을 최소화하고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정 본부장은 올해 5월 초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처럼, 휴가와 방학 기간 사람들의 이동을 타고 코로나19가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휴가 기간에는 관광지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방학에는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수련회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코로나19 감염에서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50∼60대를 중심으로 한 다단계‧방문판매 설명회, 소모임을 통한 유행 확산이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는 방문판매, 다단계 관련된 모임 참석은 피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