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캠프가 대선 100일을 남겨놓고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캠프 내 인원 보충은 물론 텔레비전 광고비까지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NBC 뉴스는 바이든 캠프 내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선거 캠프의 부단장인 케이트 베딩필드는 아닐 내부 메모를 통해 "이번 선거는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대통령과 이미 충분한 시간을 두고 리더십을 보여줬으며, 다시 한번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 간의 경쟁이 될 것"이라면서 "바이든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는 인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부자들, 기업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인물이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캠프는 500개가 넘는 비대면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26일 당일 밤에는 존 레전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등장하는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모금 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선거 인력을 확충함과 동시에 이메일 등을 통한 온라인 선거전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 5월과 6월에 트럼프 선거본부의 모금 실적을 넘어선 바이든 캠프는 플로리다를 비롯해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를 타깃으로 텔레비전 광고를 하기 위해 145억 달러를 추가 집행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는 전주의 광고 지출과도 비슷한 것이다. NBC는 "바이든 캠프는 최근 2주 동안 앞서 두 달간 썼던 광고비에 맞먹는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는 네거티브 전략을 더 강화하고 있다.

베드필드는 메모에서 “트럼프 측은 시간이 지날수록 왜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가보다는 상대편을 비난하는 데 더 돈을 붓고 있다. 그게 그의 유일한 선택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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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트럼프 선거캠프를 이끄는 빌 스테피는 선거 100일 전 인터뷰에서 "끝까지 모르는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조직, 선거자금, 선거지형, 디지털, 데이터 면에서 더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