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사모펀드 불확실성 큰 부담 안된다 [하나금융투자]
2020-07-25 15:39
하나금융투자는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실적이 감소한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향후 사모펀드발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실적상승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은행 판매 라임펀드 2740억원과 독일헤리티지 DLS 3800억원의 50% 가지급분은 추후 손실 확정 및 분쟁 조정 완료시 비용 처리가 예상된다”며 “젠투파트너스 판매액 4000억원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독일헤리티지 DLS는 2분기에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고, 은행 판매 라임펀드도 회수율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보여 우려보다는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젠투파트너스 펀드 투자자들은 상당부분 법인투자자라는 점에서 불완전판매 이슈가 크게 불거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신한금융에 대해 대규모 비용 처리에도 2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은 전날 올해 2분기 87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2분기보다 12.3%, 직전 1분기보다 6.4% 줄어든 수치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추가 충당금 1847억원 및 라임·헤리티지 등의 사모펀드 처리 비용 2017억원 등 총 3864억원의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며 “이에 불구하고 은행의 유가증권 관련익이 큰폭 늘어나고, 금투도 S&T 관련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상기 비용 부담을 상당부분 상쇄한 점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