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다낭 50대 코로나19 공식 인정... 100일만에 감염자 발생

2020-07-25 14:19
다낭행 국제항공편 모두 중단

베트남 정부가 국내에서 100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앞서 다낭에 거주하는 50대 환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낸 뒤 무려 5차례에 이르는 검사를 받은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현지언론은 단트리는 25일 보도했다. 

당초 3차례의 검사만 받아도 양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에는 베트남 정부가 신중을 기했기에 검사는 모두 5차례에 달했다. 
 

[사진=애패밀리 사이트 캡처]


지난 24일 해당 남성이 3번째  검사에서 양성 검사를 받았을 때 현지 언론은 99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지만, 베트남 보건부 차관 응우옌쯔엉선은 발표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해당 남성이 이전에 폐렴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고, 최근 한달간 다낭 이 외의 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명확치 않아 검사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고 응우옌쯔엉선 차관은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다낭시, 응우한선(Ngu Hanh Son) 보건소와 16일 다낭의 한 병원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낭시 당국은 확진자와 긴밀히 접촉한 50명 이상의 사람들을 격리하고 이 남성이 방문한 병원과 보건소를 즉각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다낭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100여 명의 샘플을 채취하여 모두 검사를 했고, 검사 받은 이들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부득담 부총리는 군대 및 경찰과 같은 모든 기능 군이 경계를 높이고, 전염병의 새로운 확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밤부터 다낭 행 국제선 항공편이 모두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