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러시아 상원외교위원장에 "나진·하산 프로젝트 조속 추진"
2020-07-24 16:45
송영길 외통위원장, 러시아 상원외교위원장과 전화 회담
한·러 수교 30주년 계기 러시아 외교위 대표단 방한 초청
남·북·러 3자회담 논의도..."러시아, 남북 의회 대화 지지"
한·러 수교 30주년 계기 러시아 외교위 대표단 방한 초청
남·북·러 3자회담 논의도..."러시아, 남북 의회 대화 지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콘스탄틴 코샤초프 러시아 상원외교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한·러 의회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24일 의원실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전날 오후 코사쵸프 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러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올해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은 것을 기념해 코사쵸프 위원장 및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대표단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코사쵸프 위원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는 한편 대표단을 통한 교류 이외에도 양국 의회 상임위원회 간 공동회의를 개최해 경제, 통상,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송 위원장은 나진·하산에서의 남·북·러 3자 회담 개최를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러시아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자 코사쵸프 위원장은 "러시아는 3자 회담을 지지하며 언제나 남북 의회 간 대화를 지지, 주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중요한 국가"라면서 "남·북·러 3국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유엔 대북제재서 면제된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각 협력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모스크바 출신의 코사쵸프 위원장은 모스크바국제관계대에서 법학과 학사를 취득한 후 주스웨덴 러시아 대사관 1등서기관과 참사관, 외교부 유럽2국 부국장 등을 거쳐 현재 외교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