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관광공사, 축제별 맞춤 지원 나선다

2020-07-24 09:50
7월 말부터 맞춤형 지원 사업 수행기관 공모

2019년 9월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 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에 참가한 벼로 만든 축제 상징물.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이하 관광공사)가 축제별 맞춤 지원에 나선다.

문체부는 24일 “관광공사와 함께 우리나라 주요 축제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7월 말부터 수행 기관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맞춤형 과제 지원 사업’은 그간의 축제 재정 지원이 당해 연도 개최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어 축제의 취약점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명예대표축제(5개)와 무주반딧불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등 문화관광축제를 졸업하고 재정 지원이 종료된 축제(13개)를 대상으로 한다.

축제 콘텐츠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축제관광상품개발 부문과 축제를 찾는 관광객 등 손님맞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축제 수용태세개선 부문으로 나눠 추진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전문기관을 통해 명예대표축제 5개에 대한 심층 진단과 상담(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축제가 당면한 해결과제를 파악하고 그 중에서 시급성과 중요도 등을 고려해 기획형 과제 11개(축제관광상품개발 5개·축제수용태세개선 6개)를 선정했다.

또한 재정 지원이 끝난 축제 13개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자율형 과제 6개(축제관광상품개발 3개·축제수용태세개선 3개)를 최종 확정했다.

기획형 과제에서는 △대중투자(크라우드펀딩)를 기반으로 한 축제기념품 개발 지원,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계획 및 활용 전략 수립, △축제 연계 교통·숙박·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관광통합이용권 개발 및 운영, △축제 공연 외국어 자막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한다. 자율형 과제는 주로 축제 핵심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홍보 개선 등을 지원한다.

과제 수행을 원하는 업체, 기관은 관광공사와 나라장터 누리집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별 입찰공고와 접수는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된다. 과제별로 입찰 참가 자격과 입찰마감 등 일정이 달라, 상세한 사항은 누리집의 입찰공고문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번 맞춤형 지원 사업이 축제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밑바탕이 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