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G 시장 가파른 성장세… 5G기지국만 40만개
2020-07-24 14:36
정식 상용화 1년 미만... 이용자수 1억명 넘어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국무원 판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쿠(闻库) 중국공업정보화부(공신부) 대변인은 이 같이 말했다.
원 대변인은 “올해 상반기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과 연결돼 개통된 5G기지국만 40만개를 돌파했다”며 “중국 5G시장은 안정적인 스마트폰 보급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이 5G 가입자 수를 발표했는데, 각각 7029만9000명과 3784만명이었다. 올해 3월 말까지만 해도 각각 3172만명, 1661만명이었는데, 갑절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통신사의 5G 가입자 수를 합치면 1억명이 넘는다. 아직 가입자 수 등을 발표하지 않은 차이나유니콤의 가입자까지 합치면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의미다.
다만 중국의 현재 5G 발전은 여전히 상용 초창기 단계로, 앞으로 5G 생태계가 더 잘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원 대변인은 “온라인교육, 원격근무 등에서 5G를 활용해 대중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소비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며 “산업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국제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5G 상용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이후 안정적으로 5G 시장을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엔 차이나모바일이 화웨이와 함께 세계 최고 에베레스트 산 해발 6500m 지점에 5G 기지국을 구축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