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5대 지주 회장에게 기업 대출 만기 재연장 요청
2020-07-23 10:01
23일 비공개 조찬 회동…한국판 뉴딜 지원 등 당부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4개월 만에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조찬모임을 갖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대출 만기 재연장을 요청했다.
은 위원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비공개 조찬 모임을 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자리에서 각 금융지주의 코로나19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대출 지원 가이드라인' 연장 여부를 논의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만기 연기 시한으로 둔 기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자금 조달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한국판 뉴딜 정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력도 요청했다. 뉴딜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정부 예산 외에도 다각도의 금융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