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판토스 실적 상승세 지속…목표가 '상향'" [삼성증권]

2020-07-23 08:39

[사진=아주경제DB]


삼성증권은 23일 LG상사에 대해 판토스 호실적에 따른 내년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상사는 올해 2분기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2조3073억원,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30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로도 각각 5.8%, 39.2%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374억원)를 18.9% 하회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석탄·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광산·광구 실적 부진 및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IT 트레이딩(trading) 사업 실적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그러나 판토스는 긴급 스팟 물량 확대에 힘입어 항공물류 매출 및 수익성 향상이 두드러지며 전분기 대비 이익 개선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판토스 실적 지속 및 IT 트레이딩 사업의 점진적 회복을 전망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보다 8% 상향 조정한 187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석탄 사업 실적의 급격한 회복을 당장 단언하긴 어렵지만 견고한 판토스 실적 지속 및 IT 트레이딩 사업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LG상사의 자원개발 및 트레이딩 사업에서 가장 강점을 가진 제품이 석탄이라는 점은 미래 성장에 있어 늘 고민을 안겨준다"며 "현재 실적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판토스의 지위 변화(상장 등) 및 LG그룹의 성장 영역에 있어서 LG상사가 밸류체인에 기여할 신규 제품 발굴(니켈 등)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