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7개 계열사와 함께 워크숍…지멘스 초청해 사례 경청

2020-07-22 15:34
준법위 워크숍…독일 지멘스 초청해 사례 공유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그룹 7개 계열사 준법 담당 임직원과 22일 워크숍을 열었다.

준법위에 따르면 워크숍은 이날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됐다. 워크숍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준법감시위 위원 6명, 준법위와 협약을 맺은 삼성그룹 7개 계열사(전자·전기·SDI·SDS·생명·화재·물산) 컴플라이언스(준법) 팀장과 실무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환영 인사말로 시작한 워크숍에서는 대검 차장 출신인 봉욱위원이 '세계1위 기업,준법이 생명이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후 참여자들은 '삼성 준법감시제도의 현재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오후에는 외부 전문가로 초청된 박종근 지멘스코리아 윤리경영실장의 '구체적인 준법활동 실천'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다.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지멘스는 분식회계, 뇌물 등 위법 행위로 2006년 벌금 100억 유로(약 13조7000억원)를 부과받았고, 회사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지멘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준법경영을 대대적으로 강화, 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오르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개최된 워크숍에서 김지형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 준법감시위 제공]